건강한 몸/건강한 삶

항문조이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shine1234 2008. 5. 12. 21:10

집에서 쉬는 날. 모처럼 텔레비젼을 보았습니다. 연예인들이 출연하여 제출한 문제를 맞추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명상음악가이며 명상인으로 알려진 김도향님이 출연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중에 진행자가 김도향님에게 최근의 근황을 묻고, 요즈음은 어떤 일을 하는지?를 물었을 때, 김도향님의 대답은 "항문조이기를 열심히 합니다."였습니다. 당연히 출연자들 모두가 웃고.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지요. 김도향님은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를 하였음에도. 상황이 웃음으로 종결지어진 것을 보면서, 과연 몇 명의 시청자가 이분의 말뜻을 이해했을까?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배가 나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지방이 배에 채워져서 그런 분들도 있지만, 대개는 나이가 들면 근육의 힘이 약해져서 배가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길을 걸을 때도, 의자에 앉아 있을 때도, 수시로 배의 근육을 수축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배가 아래로 처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자주 항문조이기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숨을 들이쉰 다음, 숨을 멈추고, 배를 등쪽으로 바짝 당겨줍니다. 이때 항문을 조아줍니다. 8초정도 있은 다음, 숨을 내쉬면서 배에 힘을 빼줍니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습니다. 자주 반복하면, 익숙해지면서 조이는 강도가 강해집니다.

 

> 탤런트 김혜수님은 항상 배의 근육을 조아 준다고 합니다. 날씬함을 유지하는 비결로 들립니다.

 

> 모 홈쇼핑을 통하여 이런 제품이 판매된 적이 있었습니다. 외국에서 들여온 것인데, 허리를 날씬하게 만들어준다는 제품입니다. 원리는 배의 근육을 수축시켜주는 것입니다. 제품은 단순합니다. 허리에 끈을 하나 묶어 놓는 것입니다. 끈에 감지기가 달려 있어서 배가 처지면, 끈이 당겨지면서, 감지기가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본인이 스스로 배의 근육을 수축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배가 수축되고, 허리가 날씬해진다는 것입니다.

 

> 요가에서도 호흡법 중에, 항문을 조이는 행법을 가미한 호흡법이 있습니다. 호흡을 통하여 몸에 들어온 기(氣/프라나)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방법입니다.

 

> 또 헬스와 같은 운동에서도 복근운동을 상당히 중요시합니다. 배에 임금 왕(王)자가 새겨진 모습은 보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복근의 운동에는 자연스럽게 항문부위의 근육운동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 자세가 똑바른 모습은 보기에 참 좋습니다. 자세가 바로 되려면, 먼저 허리가 펴지고, 배가 들어가고, 가슴이 활짝 펴져야 합니다. 보기에는 멋있는 자세이지만, 실제 해보면, 금방 자세가 흐트러지고 맙니다.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항문을 조이는 듯이 해주면, 자연스럽게 배가 들어가고, 허리가 펴집니다. 물론 가슴도 펴집니다. 이것은 저의 오랜 요가 아사나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한번 해 보세요.

 

> 그리고 한의학에서도 허리가 펴지고, 등이 바른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날씬함과 건강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방법 같습니다. 우리가 소변을 볼 때, 괄약근을 사용합니다. 나이가 들면 괄약근이 힘이 약해져서 느슨해집니다. 자연 소변을 볼 때, 뒤끝이 깨끗하지 않게 됩니다. 심하면, '요실금'이라는 병이 됩니다. 병원에서 내리는 처방 중에 괄약근 운동법이 있습니다. 운동법의 이름은 지금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이 운동법의 내용을 보면, 바로 항문과 복근의 운동이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평소에 내가 하는 항문조이기 운동이나 복근 수축운동이 중요함을 아시겠지요?

 

> 산행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산길을 가면, 힘이 많이 들고, 자연 심호흡을 하게 됩니다. 운동에 필요한 산소공급을 위하여 심호흡을 하게 되지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복근 운동이 됩니다. 심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복근을 움직여야 하니까요. 복근 운동이 되면, 괄약근 운동도 됩니다. 젊은 분들은 잘 모르지만, 나이가 드신 분들은 괄약근이 힘이 없어서 곤란함을 많이 겪습니다. 누구한테 들어내 놓고 말을 할 수가 없는 병이 바로 요실금입니다.

 

> 나이가 들어서 배가 나와야 멋있어 보인다는 이상한 괘변을 신봉하지 마시고, 오늘 부터라도 열심히 배의 근육을 조아 주세요.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면, 항문조이기 운동도 하세요. 배가 나오면, 성기능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당연히 배에 지방이 채워지는 것도 빨라지겠지요.

 

> 혹 복근운동을 하면 어떠냐고 하시겠지만, 복근운동보다는 배의 근육을 당겨주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복근운동으로 배에 근육이 단단해지면, 튼튼해진 것으로 느껴지겠지만, 단단하더라도 부드러우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단단하면서 딱딱하다면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일어납니다.

 

매일 조금씩의 시간 투자가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