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요가체조(Asana)

[스크랩] 다이어트 목적의 요가를 하려면 이렇게…….

shine1234 2008. 4. 13. 19:34
● [글] 김관식 ( vanhove@hanmail.net )
http://cafe.daum.net/oshomusicity (다음 카페ㆍ오쇼 아카데미)



다이어트를 위해서 요가를 하시려면, (의외로) 아사나 동작을
길게 하는 요가를 하시는 편이 좋다. 적어도 매번 아사나 동작
을 각각 20-30초 이상 정지된 자세를 유지하는 요가가 좋다.



왜 그런가?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사람들은 요가 아사나(동작 또는 자세)를 통해 마치 부위별로
살이 빠지고 미용효과를 거두는 것처럼 생각한다.
시중의 서점가에 등장하는 요가 관련 서적들이나 요가 비디오
속에서도 그런식으로 설명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 식으로 부위별로 움직
여서는 다이어트 효과를 거둘수 없다.
요가 뿐만 아니라 어떤 운동이라 하더라도 부분적인 요법을
해서는 다이어트 효과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거두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지방 연소"
가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체내의 축적된 지방이 태워 분해되어
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여기에는 반드시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스트레칭ㆍ에어로빅ㆍ웨이트-트레이닝(근육 운동) 등, 이런 운동
들은 유산소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지방 연소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 중에서 굳이 그나마 효과가 좀 있다면 에어로빅이라
하겠다.) 단지 이러한 운동들은 유산소 운동 이후에 보조적으로
해 주었을 때, 효과가 좀 있다. 즉, 유산소 운동을 통해 지방이
연소된 후, 지방이 다시 채워질 수 있는 부위(이를테면 피하지방)를
근육으로 바꾸어주게 되므로, 점점 지방 연소를 도와주고, 체형을
바로 잡는 부분적인 효과가 있긴 하다.
요가가 아닌 일반적인 운동으로는, 런닝(달리기)ㆍ속보(速步)로 걷기
ㆍ수영 등… 이런 것들이 바로 유산소 운동이다. 특히 이 중에서 지방
연소에 아주 큰 효과가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속보(速步)로 걷는 것"
이다. "빠르게 걷는 것"이 다이어트에 최고 좋은 운동이 된다.
빨리 뛰면, 심장 박동이 빨라져서 지방 대신에 포도당을 많이 소모함
으로, 체력은 좋아질지 몰라도 다이어트엔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빨리
뛰면 포도당이 많이 소모되어 식욕이 왕성해진다. 반면, 너무 느리게
걸으면 운동 효과가 없으므로 그것 또한 별로 도움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뛰는 것도, 걷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속도로 걷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40분 이상 약 1시간∼1시간 20분 정도 쉬지 않고
계속 걷게 되면, 포도당은 별로 소모되지 않고 지방이 많이 연소된다.



그러면, 요가(요가의 아사나)를 이처럼 지방 연소가 잘 되는 유산소 운동
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가를 "속보(速步)로 걷는 것"처럼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요가 아사나(동작)를 운동요법으로서 할 때, 대개 사람들은 흔히 두 가지
형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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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아사나(동작)의 세트-수를 많이 반복하고, 아사나(동작)를 여러가지
많이 하는 것….



② 아사나의 세트-수와 갯수는 적게 하고, 그 대신 한 가지 아사나(동작)
를 할 때 마다 각각 길게 정지하여 유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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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①)의 방법은 근육 강화 운동(웨이트-트레이닝)과 근육 이완 운동
(스트레칭)의 효과 밖에 없다. 후자(②)의 방법이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 할수 있다. 요가를 유산소 운동으로 하려면, 그 방법
은, 오로지 요가 아사나 동작을 가급적 길게 오랫동안 정지해 있는 방법
밖에 없다. 왜냐하면, 한 동작을 길게 정지하고 있는 동안, 깊고 규칙적인
심호흡을 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것도 가만히 앉아서 하는 심호
흡이라면 지방 연소가 별로 일어나지 않지만, 어떤 동작(자세)을 취하여
정지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깊고 규칙적인 심호흡을 하게 되면, 심장을
적당한 강도로 (쉬지 않고) 계속 규칙적으로 펌프질하며 움직이게 해준다.
이것은 마치 런닝머신 위에서 속보로 걷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데,
그렇게 되면 지방 연소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전자(①)의 방법처럼 짧게 많은 동작을 하게 되면, 얕은 불규칙
적인 호흡만 하게 되므로, 근육 강화 운동(웨이트-트레이닝)과 근육 이완
운동(스트레칭)의 효과만 일어나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겉보기엔 운동량이 많아서 순간적으로는 칼로리량이
증가되어 체중에 변화가 생길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움직임(동작, 아사나)
을 오래 유지하지 않고 단지 세트-수와 여러가지 많은 동작을 하기 때문에,
이것은 포도당을 많이 소모시키도록 해주게 되어 오히려 식욕을 더욱더
일으키게 되는 원인도 된다. 이것은 똑같은 유산소 운동이라 하더라도
수영이 우선 단기적으로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 같지만, 수영 후에
몰려드는 엄청난 공복감과 식욕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폭식ㆍ과식으로
이어지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다이어트에는 수영보다 속보로 걷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이듯이, 요가도 마찬가지로 많은 동작을 여러번 반복하는
형식보다는, 각각의 동작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식이 오히려 다이어트에
더욱더 도움이 된다.



근육 운동의 측면에서도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 온다.
한 가지 동작을 오래 정지해 있는 식으로 운동하게 되면, 근-지구력을
키워줌으로서, 적색근육이 발달하여 자연히 지방 연소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 하지만, 여러가지 많은 동작을 짧게 자주 하게 되면, 근-강화 운동
과 근-이완 운동만 높히게 되어, 몸은 다소 유연해질지는 모르나, 근-지구
력은 별로 향상시키지 못하므로, 적색 근육의 발달을 느리게 한다.



이런 연구 결과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오래전에 발표된 자료들이 많다.
그래서 선진국으로 갈수록 다이어트 목적의 요가가 되었든, 건강과 치유
목적의 요가가 되었든 상관없이 무조건 오랫동안 동작(아사나)을 유지하
는 요가를 선호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아헹가 요가(Iyengar Yoga)가
"아헹가 웨이(Iyengar Way)"라 불리울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이유
도 그런 것이다. 날숨과 근육의 긴장을 풀면서 오랫동안 자세를 유지하는
아헹가 요가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서구에서는 연구
논문을 통해 통해 입증된 봐가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눈이 어둡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대중들은 그저 여러가지 많은
동작을 해서 마치 운동을 한 것처럼 해주길 바라고 있고, 그렇게 해야
마치 뭔가 운동을 한 것 같고, 살이 빠진 것 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별로 살이 빠지지 않으며, 설사 빠졌다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원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므로 다이어트 목적의 요가를 하려면, 더더욱 클래식컬한 요가 쪽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요가를 오랫동안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몸소
체험한 일일 것이다. 요가를 클래식컬하게 수행하는 사람일 수록 소모형
체질로 전환되며, 체형의 변화가 많다는 것을 흔히 체험한다.
또한 이러한 클래식컬한 아사나 수련과 함께 쁘라나야마(요가의 호흡법)도
함께 지도받는다면 그 효과는 더욱더 극대화될 것이다.
출처 : 하림선방(夏林仙房)
글쓴이 : Satta 원글보기
메모 : 제가 운영하던 다음 카페 "하림선방"의 운영자인 Satta 님이 카페에 올린 글을 이번에 카페를 폐쇄하면서 블로그로 옮겼습니다. 물론 Satta 님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평소 요가와 명상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수행과 전수를 위해 노력하는 Satta 님의 체험이 담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