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스프]보관은 유리병에, 그리고 냉장보관하세요.
야채스프가 끓고 나면, 야채스프를 끓인 솥의 뚜껑을 금방 열지 마시고, 천천히 식도록 놓아두세요.
솥의 뚜껑을 닫아 놓은 채, 식히도록 합니다. 물론 식히는데 시간은 많이 걸립니다.
오채의 성분들이 증기가 되어 있던 것이 다시 식어서 야채스프에 녹아들게 됩니다.
약간 온기가 있을 즈음에 유리병에 옮겨 담으면 됩니다.
제가 아는 분은 재료를 삼베주머니에 넣어서 야채스프를 끓인다고 합니다.
끓고 난 다음, 삼베주머니를 꺼내고, 뚜껑을 닫아 식힌다고 합니다.
저는 삼베주머니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재료를 넣어둔 채 뚜껑을 닫고 야채스프를 식힙니다.
야채스프가 식고나면, 삼베 천을 이용해 끓인 야채스프를 걸러서, 유리병에다 넣습니다.
누구 방법이 맞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편한 방법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삼베 천이나 주머니는 재래시장을 가시면, 제품화하여 판매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아마 가격도 저렴하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집에 보니 바느질바구니에 있던 삼베조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야채스프를 거를 때, 박으로 만든 바가지를 사용합니다.
박 바가지는 박을 속을 파내고 만든 것입니다.
박 바가지는 판매하는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혹 주위에 알아보시면, 5일장이나 3일장이 열리는 곳이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재래시장 같은 곳을 가시면, 운이 좋으면 노변에서 전을 펼치고 파는
할머니들 중에서 박 바가지를 파는 분을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박 바가지는 모양도 여러가지이고, 또 크기도 다양하므로 자신의 용도에 맞게 사시면 됩니다.
자주 나오는 물건이 아니므로 여유있게 몇개를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하시다보면, 부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말린 무우청도 이런 할머니들을 통하여 사곤 합니다.
말린 무우청을 얼마 전 대형마트에서 판다는 것을 지인을 통하여 들은 적도 있습니다.
말린 무우청을 파시는 할머니들을 만나면, 그분들은 무우청이 약으로 쓰인다는 말을 합니다.
아마도 야채스프의 이야기를 들으신 것 같습니다.
야채스프를 보관하는 용기는 유리병이 좋습니다.
야채스프를 개발한 다페이 시가즈님도 유리병을 제외한 어떠한 용기도 야채스프와 상극이라고 하였습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재래시장을 다녀보아도 야채스프를 보관할 수 있는 적당한 유리용기를 찾기가 힘듭니다.
제가 찾아낸 야채스프를 보관할 수 있는 유리용기로 적당한 것은
현재 꿀을 담는 유리병과 쥬스를 담는 유리병 두가지 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들 유리병에 야채스프를 담고, 랩으로 구멍을 덮어 씌운 다음, 뚜껑을 닫습니다.
물론 랩이나 뚜껑(쇠붙이 혹은 프라스틱)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야채스프가 직접 뚜껑에 닿은 것을 피하는 대안으로 랩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야채스프를 넣은 유리병은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야채스프를 드시고 나서 유리병은 깨끗이 씻어주세요.
저는 퐁퐁을 사용하여 씻어 줍니다. 물론 여러번 헹구어 줍니다.
깨끗이 씻지 않으면, 다음에 야채스프를 넣으면, 야채스프가 일찍 상하게 됩니다.
제가 아는 분은 씻은 유리병을 물기가 없도록 말려야 한다는 조언을 합니다.
경험에서 나온 것이니 그분 말씀도 맞을 것입니다.
야채스프를 솥에서 유리병으로 옮길 때, 저는 위의 맑은 야채스프 국물만 뜨서 유리병에 담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장고에 몇일 두게되면, 야채스프가 뿌옇게 흐려지고 맛이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맑은 야채스프를 유리병에 담고, 솥에 남은 야채 건더기들을 삼베주머니에 넣고 짠다고 합니다.
그러면 색이 뿌연 야채스프가 나온다고 합니다. 보통 1병정도의 분량이 된다고 합니다.
그분은 이 야채스프를 먼저 드신다고 합니다.
이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야채스프는 대단히 성분이 강한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처음 야채스프를 만들었을 때, 병에 넣고도 야채스프 국물이 솥에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그 국물을 아깝다고 베란다에 있는 화초에 주었습니다. 사람 몸에 좋다면, 화초에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몇일 후 화초가 죽어버렸습니다. 그 만큼 야채스프 성분이 독한 것입니다. 제 어리석은 무지가 이런 결과를 낳았습니다.
나중에 책을 다시 보니, 물에 희석하여 주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야채스프의 건더기는 화단에 넣어주면 화초가 잘 자란다고 합니다. 물론 나무나 화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묻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