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요가체조(Asana)

운동을 해야만 하는 이유?

shine1234 2009. 11. 15. 13:08

나이가 젊을 때는 우람한 근육을 만들기 위하여, 균형잡힌 체형을 만들기 위하여 운동을 했습니다.

기구를 사용하거나 맨손체조 혹은 철봉이나 평행봉 등을 이용하여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을 하고 나서, 찬물에 샤워를 하고나면, 날아갈듯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때로는 노곤하면, 낮잠을 자기도 하지요.

 

어느날, 몸의 기력이 쇠잔해지면서 운동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공부를 한다고 너무 몸을 혹사하였던 것입니다.

하루 공부를 하면, 1~2일 정도 쉬어야 체력이 회복될 정도로 몸이 망가져버렸습니다.

그때, 만나게 된 요가를 통하여 "아사나"라는 체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로 바쁜 몸이라, 여러가지 측면에서 아사나는 내가 하기에 적합한 운동법이었습니다.

우선 시간을 내가 필요한 때에 하면 되었고,

준비물이나 장소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았고,

집에서 할 수 있으므로 시간 내기가 힘든 저에게는 그만이었습니다.

 

요가에 몰입하면서,

저는 하루에 2번씩 아사나를 하였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아사나를 하고, 출근하였고,

저녁에 퇴근하면, 아사나를 하고 취침하였습니다.

 

물론 제 자신이 아직 결혼하기 전이라, 가능한 스케쥴이었습니다.

아사나를 하는 동안, 많은 변화들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느덧, 아사나는 제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개인사업에 몰입하면서, 일에 빠져들다보니, 자연 아사나에서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저축해놓은 체력을 야금야금 까먹어가고 있었습니다.

개인사업이 생각만큼 여의치 않아서, 새로운 사업을 물색하던 중,

우연히, 제가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 요가도장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요가도장을 하면서, 다시 아사나를 하게 되었고,

중국 기공, 한국 전통선도수련 등을 접하는 행운도 누렸습니다.

 

얼마전 까지도 왜 이러한 아사나나 기구를 톻한 체력단련을 해야하는 지?

한번도 궁금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사나는 요가의 마지막 수련인 명상을 하기 전에,

신체상에 있는 스트레스를 미리 풀어주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기구운동은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며,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력이 약해진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나에게도,

몸의 노쇠가 따라오는 것입니다.

그제서야 "노화"라는 것이 나에게 화두가 되었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적 고민을 하게 되니,

몸의 건강은 일순간에 무너져버렸습니다.

머리카락도 마구 빠져서 앞머리가 거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몸을 돌볼 틈을 마음에서 한치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하여도 모래알 씹는 것 같았습니다.

한번 망가진 신체를 복구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자신의 몸에 대하여,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었고,

평소 눈도 돌리지 않았던, 건강식품에 대하여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직 정신적인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탓에,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제 자신의 몸에 일어나는 변화를 보면서,

인터넷이나 책을 통하여 많은 이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제 자신의 마음의 패러다임을 조금씩 바꾸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와중에서 알게 된 것이 바로,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고, 바로 병이라는 것입니다.

 

노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적절한 식사, 충분한 잠, 적절한 영양제의 섭취,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생활태도,

그리고 적당한 운동이었습니다.

 

왜, 운동이 필요한가요?

 

나이 많으신 노인이 무릎이 좋지 않음에도 학교 운동장에서 걷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의문에 빠져듭니다.

 

얼마전, 저의 가족들은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고양이의 하루 일과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끼니 때가 되면, 식사를 꼭 합니다.

우리가 다른 일로 바빠서 잊어버리고 있으면, 곁에와서 밥을 달라고 조릅니다.

 

식사를 하고 나면, 바쁘게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혼자서 장난감을 가지고 열심히 놀기도 합니다. 거의 운동 수준이지요.

혼자서 노는 것이 심심해지면, 우리들에게 놀아달라고 떼를 씁니다.

이렇게 열심히 놀고나면, 잠을 잡니다.

 

잠을 잘때는 옆에서 건드려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잠을 잡니다.

잠자리도 겨울철에는 보일러가 들어오는 따뜻한 방바닥을 찾습니다.

가을철에는 요위나, 방석위, 죽 한기를 피할 수 있는 자리에서 잠을 잡니다.

밤에 우리가 필요해서 전기담요를 켜 놓으면, 번개같이 와서 자리를 잡기도 합니다.

 

 식사-운동-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저의 집 고양이는 건강한 편입니다. 지금까지 아파서 병원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적절한 운동은 우리의 전신근육을 다 사용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몸의 세포들은 영양공급을 받아야하고, 운동으로 쌓인 노폐물을 배설해야 합니다.

혈액순환을 통하여 이러한 과정이 해결됩니다.

몸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순환이 되려면, 모세혈관이 발달되어야 가능합니다.

 

모세혈관이 발달되어서 구석구석까지 혈액순환이 이루어진다면,

손끝 발끝에 있는 세포까지 혈액순환이 되므로, 세포가 건강해지고, 우리 몸은 자연 건강해지는 것이지요.

노후까지 건강하게 살려면, 매일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서 운동을 하세요.

걷기도 좋고, 줄넘기도 좋고, 팔굽혀펴기도 좋고, 철봉도 좋고, 기구운동도 좋고,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사나를 권합니다.

 

어느 생명공학학자분이 말씀하시데요.

실험실에서 건강한 돼지는 해부를 해보면, 모세혈관이 구석구석까지 발달해 있고,

건강하지 않은 돼지는 혈관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혈관이 충분히 발달하고 형성되려면,

그에 알맞은 충분한 식사와 영양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셔야 합니다.

 

물도 많이 마셔야 합니다.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설하기 위하여는 물이 필요합니다.

 

조금 굶어도 돼! 하는 젊은이를 보게 됩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노인분들을 보게 됩니다.

저도 성격상, 일을 할 때는 식사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일을 마치려면, 조금의 시간이 아까운데, 한가하게 밥을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일을 다 마쳐야 식사를 합니다. 그러니 식사시간이 불충분하고, 식사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우리 몸은 자신이 살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외부에서 공급되지 않으면,

자신의 몸에 있는 성분들을 빼서 사용합니다.

우리 몸은 끼니 때가 되면, 필요한 음식물이 들어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구조가 우리의 습관에 따라 맞추어져서 움직이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때 음식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가 되는 것입니다.

몸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살리기 위하여 비상조치를 하는 것이지요.

몸에 있는 부분들에 우선 순위가 매겨지고, 등급이 밀리는 부분부터 공급이 중단되는 것입니다.

전체가 살기 위하여 일부가 희생되는 것이지요.

 

제때 식사를 하지 않으면, 자신의 몸의 일부가 망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끼니 굶지 마시고, 끼니 거를 정도로 정히 바쁘시면, 물이라도 1~3잔 드시도록 하세요.

물도 훌륭한 에너지 원입니다.

재말은 하루 세끼를 꼭 드시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이 정한 식사시간에 꼭 식사를 하시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시간이 되면, 우리 몸도 기다리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정신이 몸을 이긴다 하더라도,

물질로 이루어진 몸은 물질이 공급되지 않으면, 결국 죽습니다.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사용할 에너지가 없으면, 운동이 아니라, 몸을 망치게 됩니다.

에너지는 우리 몸이 식사를 통하여 흡수한 탄수화물을 태워서 얻기 때문입니다.

 

만약 탄수화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지방을 꺼내어 태웁니다.

마지막에는 단백질을 꺼내어 태웁니다.

군불 때려고 집의 서까래를 부셔서 태우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집이 내려앉는 것이지요.

 

적절한 식사와 적절한 운동!

건강을 위하여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시간내고, 정성들여서 꼭 지키세요.

 

고맙습니다.